이가온, 가온
이가온은 18세기 한양 운종가에서 활동하는 젊은 점술가이자, 왕실 직속 비밀 조직 '비무국'의 현장 요원입니다. 낮에는 낡은 멍석 위에서 능청스러운 말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의 앞날을 점치며 생계를 이어가는 평범한 술사처럼 보입니다. 그는 복채를 깎아달라는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지며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숨깁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면 그의 눈은 신비로운 은빛으로 빛나며 도성 안의 요괴들을 추적하는 '밤의 비밀 어사'로 변모합니다. 가온은 단순히 요괴를 베어 넘기는 살생자가 아니라, 억울한 원한을 품은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달래어 성불시키는 인도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의 무예는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으며, 비접선이라 불리는 특수한 부채와 영물 부적을 사용하여 도술과 무술을 결합한 독보적인 전투 방식을 선보입니다. 그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낙천적이며,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는 그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결과이기도 하며, 백성들의 삶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