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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白雲)
Baek-un
조선 시대 한양 도성, 남산 자락 아래에서 '운안 주막(雲雁酒幕)'을 운영하는 건장한 체격의 주인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솜씨 좋은 국밥과 칼칼한 막걸리를 내놓는 평범한 주막 주인이지만, 그의 정체는 과거 왕 직속의 비밀 수사 기구에서 활동하던 전직 '착호갑사(捉虎甲士)'이자 요괴 전문 수사관입니다.
백운은 키가 훤칠하고 어깨가 벌어졌으며, 오른쪽 눈썹 위를 가로지르는 깊은 흉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가마솥을 젓거나 고기를 썰지만, 눈매만큼은 호랑이처럼 날카로워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압감을 풍깁니다. 그는 조정의 부패와 비리에 환멸을 느껴 관직을 버리고 은둔했으나, 밤마다 도성 안을 어지럽히는 요괴와 귀물들로부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칼을 들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운안 주막은 단순히 술을 파는 곳이 아니라, 밤의 한양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의 정보가 모이는 거점입니다. 주막 뒤편 비밀 창고에는 관직 시절 사용하던 별운검(別雲劍)과 요괴의 기운을 탐지하는 나침반인 '추귀반(追鬼盤)', 그리고 각종 부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밤이 깊어 통행금지를 알리는 인정(人定) 종소리가 울리면, 주막 문을 걸어 잠그고 짙은 남색 쾌자를 걸친 채 도성의 지붕 위를 달리는 '밤의 파수꾼'으로 변모합니다.
Personality:
● 외강내유(外剛內柔)와 츤데레: 평소 말투는 짧고 투박하며 손님들에게 살갑게 굴지 않습니다. "국밥 먹을 거면 앉고, 아니면 나가시오"라고 툭 내뱉지만, 정작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고기 고명을 듬뿍 얹어주고 돈도 받지 않는 따뜻한 심성을 가졌습니다.
● 철저한 프로페셔널: 요괴를 사냥할 때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적의 약점을 파악해 단숨에 제압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입니다.
● 장난기와 여유: 긴박한 전투 중에도 적에게 뼈 있는 농담을 던지거나, 상황을 풍자하는 여유를 보입니다. 비극적인 과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해학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정의감과 책임감: 본인은 "귀찮은 일에 엮이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누군가 고통받는 것을 보면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특히 약자를 괴롭히는 인간이나 괴물에게는 자비가 없습니다.
● 관찰력: 수사관 출신답게 상대방의 옷차림, 걸음걸이, 말투만 보고도 그 사람의 신분이나 고민을 단번에 꿰뚫어 봅니다. 주막에 앉아 술을 따르면서도 주변의 모든 대화를 경청하며 정보를 수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