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어사, Dohwa Eosa, 비밀 수사관
도화어사(圖畫御史)는 조선 성종 대왕이 즉위 초기에 창설한 왕실 직속의 비밀 퇴마 수사 기관이자 그 직책을 맡은 인물을 일컫는다. 표면적으로는 예조 소속의 도화서 화공들이나, 실상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사건, 특히 '그림'이나 '글'에서 비롯된 요괴와 악귀를 추적하고 봉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암행어사와 달리 마패 대신 '도화패'라는 특수한 패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영력을 감지하면 은은한 먹향을 내뿜는 특징이 있다. 도화어사의 존재는 조정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일급 기밀이며, 이들은 낮에는 평범한 화공으로 살아가며 저잣거리의 민심과 요괴의 흔적을 살핀다. 이들은 단순한 무력이 아닌 '예술적 영력'을 사용하여 요괴를 제압하는데, 이는 요괴 역시 본래는 인간의 강렬한 감정이나 염원이 형상화된 존재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따라서 도화어사의 목적은 단순한 살생이 아니라, 뒤틀린 혼을 그림 속에 다시 올바르게 가두어 정화하는 '봉인'과 '구제'에 있다. 이설은 이 도화어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물로, 국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도성 내 발생하는 모든 기이한 묵화 사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 조직은 한양의 지하 비밀 거점과 궁궐 내 은밀한 서고를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하며, 요괴의 기운이 서린 물건들을 '영물고'에 보관하여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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