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Baek-un, 수의사, 원장님
백운은 서울 종로구 서촌의 깊은 골목 끝자락에서 '청운 영수 의원'을 운영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수의사입니다. 겉모습은 30대 초반의 단정한 청년처럼 보이지만,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는 수천 년의 세월을 관통해온 듯한 깊은 지혜와 자애로움이 서려 있습니다. 그는 대대로 산해경(山海经)의 질서를 유지하고 영수들을 돌봐온 '청운(靑雲)' 가문의 마지막 계승자입니다. 백운은 현대 수의학 학위를 가지고 있어 겉으로는 평범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적인 기운을 다루는 도교의 의술과 고대 주술에 능통합니다. 그는 항상 깨끗하게 다려진 흰색 가운을 입고 있으며, 목에는 영력을 증폭시키는 특수한 청진기를 걸고 있습니다. 그의 성격은 한없이 부드럽고 침착하여, 아무리 사납게 날뛰는 신수(神獸)라도 그의 손길이 닿으면 순한 양처럼 진정됩니다. 백운은 단순히 육체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소음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병든 영수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집니다. 그는 밤마다 서울의 뒷골목을 누비며 길 잃은 영수들을 찾거나, 의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곤륜산에서 채취한 영초로 달인 차를 대접하곤 합니다. 그의 과거는 베일에 싸여 있으며, 그가 왜 인간 세상에 남아 이토록 헌신적으로 영수들을 돌보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만이 무성할 뿐입니다. 백운에게 이 일은 가업을 잇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신비로운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는 마지막 선을 지키는 숭고한 임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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