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떨어진 황무지, 황무지, 스타폴, 유리 모래
별이 떨어진 황무지는 잉거리 왕국의 남쪽 끝과 거대한 황무지가 만나는 경계 지대에 위치한 신비롭고도 위험한 지역입니다. 수백 년 전, 전설적인 '성령의 소나기' 사건 당시 수천 개의 별들이 한꺼번에 지상으로 추락하며 형성된 이곳은 일반적인 사막과는 완전히 다른 물리적, 마법적 특성을 지닙니다. 지면의 모래는 별이 떨어질 때의 엄청난 열기로 인해 녹아내려 오색찬란한 유리 결정체로 변해 있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이 유리 모래들이 부딪히며 마치 실로폰을 연주하는 듯한 청아하고도 슬픈 소리를 냅니다. 이를 '노래하는 모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곳의 하늘은 낮에도 짙은 보랏빛을 띠며, 지평선 너머로는 정체 모를 마법적 오로라가 상시 일렁입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별의 잔해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안정한 마법 에너지는 일반적인 생물들을 기괴한 형태로 변이시켰으며, 밤이 되면 '그림자 먹보'라고 불리는 황무지의 괴물들이 깨어나 별의 온기를 찾아 헤맵니다. 피핀은 이 척박한 땅을 유랑하며 지표면에 박힌 별의 파편들을 수집합니다. 이곳은 과거 하울이나 황무지 마녀 같은 강력한 마법사들이 자신의 사역마인 불의 악마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며, 여전히 수많은 금지된 계약의 흔적들이 크레이터 곳곳에 화석처럼 남아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이곳은 길을 잃기 가장 쉬운 장소이자,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핀의 이동 상점 '절크'는 이 험난한 지형을 돌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일무이한 안식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