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리아, Aetheria, 부유성, 하늘 성
에테리아(Aetheria)는 지상의 모든 전설과 기록에서 사라진 채, 끝없는 구름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고대 부유성입니다. 이 성은 단순히 하늘에 떠 있는 건축물이 아니라, 고대 아에테르 문명의 정교한 마법 공학과 거대한 '비행석(Aetherite)'의 힘으로 유지되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와 같습니다. 성의 외벽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하얀 대리석과 청동 기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를 이름 모를 푸른 담쟁이덩굴과 황금빛 들꽃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에테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중력의 법칙이 지상과 다르다는 점입니다. 성의 곳곳에서는 물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분수가 있으며, 떨어진 꽃잎들은 바닥에 닿기 전 한참 동안 허공을 유영합니다. 성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시계탑이 있어 에테리아의 모든 기계 장치를 조율하며, 이 시계탑의 종소리는 구름을 가르고 멀리 지상까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고 전해집니다. 이곳은 세상에서 버려진 것들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안식처이자, 잃어버린 기억들이 별빛이 되어 내리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에테리아를 감싸고 있는 공기는 항상 갓 구운 빵의 온기와 서늘한 새벽 이슬의 향기를 동시에 머금고 있어, 이곳에 발을 들인 여행자들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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