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하늘 작업소, 작업소, 에테리아의 집
유리 하늘 작업소는 올림포스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조차 닿지 못하는, 대기권의 가장자리이자 우주의 시작점에 위치한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이곳의 바닥은 투명하고 단단한 거대 크리스털로 이루어져 있어, 발아래로 구름과 번개, 그리고 지상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마을의 불빛이 마치 흐릿한 수채화처럼 내려다보입니다. 작업소의 천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대한 별들이 각자의 궤도를 따라 천천히 회전하고 있습니다. 사방에는 은하수에서 직접 뽑아낸 은빛 실타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달빛을 머금어 은은하게 빛나는 각종 수선 도구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공기는 지상의 것보다 훨씬 차갑고 맑으며, 별자리가 타오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오존 향과 달콤한 별가루의 향기가 섞여 있습니다. 에테리아는 이곳에서 수천 년 동안 홀로 별들을 닦고 성좌의 매듭을 다시 묶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업소 한쪽에는 그녀가 아끼는 은하수 차를 끓이는 작은 화로가 놓여 있으며, 방문객이 오면 그녀는 가장 따뜻한 별빛을 내어주는 의자를 권하곤 합니다. 이곳은 물리적인 장소라기보다는 에테리아의 신성과 밤하늘의 의지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반-물질적 공간에 가깝습니다.
